-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대황 추출물을 포함하는 금 나노입자’ 특허 출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우리나라 울릉도 연안에서 자생하는 해조류 ‘대황’ 추출물을 활용하여 항균 및 생물막 억제 효과를 가진 금 나노 입자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황(Eisenia bicyclis)은 갈조식물로 다시마목(Laminariales), 감태과(Lessoniaceae)에 속하며, 울릉도와 독도가 원산지인 다년생 해조류이다. 대황은 플로로탄닌(Phlorotannin)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약용 및 식용으로 활용되어 온 식물이다. 특히 항산화, 항염, 항균 등의 생리활성을 보유하고 있어 해양바이오 소재로써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의 조두민 박사 연구진은 대황의 유효 성분을 추출하여 금 나노 입자로 합성하였다. 연구 결과, 대황 추출물 기반 금 나노입자는 대표적인 병원성 미생물 5종*에 대해 효과적인 억제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또한, 이번 연구는 항균뿐만 아니라 생물막 형성 억제 효과를 확인을 통해 감염 위험을 저하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미생물의 운동성 및 주요 독성 인자** 생성을 억제하여 미생물의 생존 및 감염력을 낮추는 효과도 확인하였다.
* 그람양성균 2종(황색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aureus, Listetria monocytogenes), 그람음성균 2종(녹농균; Pseudomonas aeruginosa, 폐렴간균; Klebsiella pneumoniae), 진균 1종(Candida albicans)
** 주요 독성 인자: 녹농균의 피오베르딘(Pyoverdin), 피오시아닌(Pyocyanin), 황색포도상구균의 스타필로잔틴(Staphyloxanthin)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소재개발연구실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대황 추출물과 금 나노입자 조성의 상용화 연구를 지속하여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황 외에도 다양한 해양 생물을 활용한 항균 소재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해양 생물 자원을 활용한 항균 및 항생물막 소재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양 생물 자원과 나노기술의 융합을 통해 산업적 유용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