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 개최
- 해조류·갯벌을 신규 블루카본으로, 기후해법이자 앞으로의 과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은 9월 16일 서울에서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2025 Blue Carbon Global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정부·지자체 주요 정책 결정자와 국내외 연구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하여, 해양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탄소흡수 전략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맹그로브, 염습지, 해초류(잘피) 등 해양생태계에 흡수·저장되는 탄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블루카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사회의 기후행동 동향과 국내정책, ▲해조류·갯벌 등 신규 블루카본 연구, ▲블루카본 크레딧의 경제적 활용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개회식은 EU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방송인 줄리안 퀸다르트의 ‘기후시대의 생태시민과 블루카본의 역할’과 함께 시작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 인벤토리 태스크포스 주페스타 박사가 <글로벌 기후 행동과 블루카본>, 이어서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종률 사무차장이 <우리나라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부정책 방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용락 본부장이 <우리나라 블루카본 전략>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해조류와 갯벌의 블루카본으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발표가 진행된다. 피어슨 교수(포르투갈 알가르브대학), 윤호성 교수(경북대)가 해조류를, 조싱입리 교수(홍콩중문대), 권봉오 교수(군산대)가 갯벌을 대상으로 수행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일본의 사례를 통해 본 블루카본 크레딧 제도의 우리나라 적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과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수립했으며, 해양수산부는 2050년까지 136만 톤의 탄소를 블루카본으로 흡수·저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2월 중국에서 열린 제62차 IPCC 총회에서는 해조류와 갯벌, 해저 퇴적물 등 신규 블루카본의 인정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생태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연구기관으로, ‘22년부터 블루카본 탄소저장력과 탄소전환계수 연구결과를 매년 발간하면서 탄소순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충남 서천에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자원관의 김현태 관장은 “해조류·갯벌은 신규 블루카본으로서 해양에서 찾은 탄소 감축의 해법이며, 이른 시일 안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해양 기반 탄소중립 실현의 토대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