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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지구생물의 80%는 바다에 산다 우리는 오직 1%만 알고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나머지 99%를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인공증식 2세대 해양보호생물 남방방게 자연방류

작성자ESG소통협력실  조회수146 등록일2024-09-26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926()에 해양보호생물인 남방방게 300마리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연안의 자연서식처에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남방방게는 지난 2020년에 인공증식한 개체로부터 얻은 2세대* 개체들이다. 2세대 남방방게는 인공증식과 실내사육 기술의 높은 완성도를 입증하며 멸종위기의 해양보호생물의 지속 가능한 개체군 유지와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 2세대(F2) 인공증식: 자연 개체를 채집포획해서 인공증식한 1세대 사육기술에서 발전된 기술로, 인공증식한 개체로부터 다음 세대를 얻기 때문에 자연 서식개체에 대한 훼손 없이 해양보호생물을 보전복원할 수 있는 기반 기술

남방방게는 제주도와 남해안의 모래뻘에 굴을 파고 살아가는 소형 게류로 연안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개체수가 감소해 해양수산부에서는 2006년 남방방게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 중복 지정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 연구진은 2017년 서식실태조사를 실시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남방방게 현황을 파악하였다. 2019년에는 국립군산대학교(총장 이장호)와 함께 남방방게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해 `19년과 `20년 각 100개체씩, 200개체를 제주도 구좌읍에 자연 방류하였다.

이번에 방류하는 남방방게는 `20년에 인공증식한 암수개체가 번식해서 얻은 인공증식 2세대이다. 기존에는 자연서식 개체를 채집하고 포란을 유도해 유생을 얻고, 키워서 어린 개체를 방류하였다. 반면에 이번 방류개체는 인공증식으로 키워진 남방방게가 실내에서 다시 알을 품어 2세대를 생산한 것으로 생활사 전반을 인공 사육환경에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증명했다. 이는 단순한 번식이 아니라 자연에서 감소하는 종의 개체군 유지를 가능하게 하고, 향후 해양보호생물의 종의 보전과 회복에 활용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 신재영 과장은 이번 남방방게 2세대 자연방류는 지속적인 복원연구의 노력을 통해 새로운 세대를 탄생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나라의 감소하는 해양생물 보호와 생물생태계 보전을 위한 연구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 라고 말했다.